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순수 우리말로 하면 촌스러운가...
2017년 01월 20일 18시 13분  조회:3924  추천:0  작성자: 죽림

외래어 남용과 국제화 시대

남애균| 대전

  •  
 

최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현상 중에서 무분별한 외래어의 남용 풍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이제는 아예, 단순한 외래어 남용 수준을 넘어서 소위, 제 나라 말로 하면 속되거나 촌스런 것이고, 외래어로 하면 고상하고 세련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생각까지 아무거리낌 없이 하게 된 것이다. 그들의 그러한 생각은 이제 너무나도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아서 누군가가 그러한 생각의 부당성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지적을 해 줄라치면 되려 ''''국제화 시대 역행'''' 운운하는 말로 물리쳐 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그런 ''''국제화 시대 역행'''' 운운하는 주장들이 내포하고 있는 이론의 정당성에 대하여 가장 사소한 것까지 다시 한번 더 살펴보고, 그 때에 가서도 정녕 그들의 주장이 정말 타당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우선 먼저 그들에게로 향했던 자신의 사려 깊지 못한 성급함에 대하여, 미련 없이 반성의 마음을 표해야 할 것이다.

그럼 먼저,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 해 있는 외래어 남용의 실태들에 대하여 잠깐, 살펴보고 넘어가자. 첫 째로 연예계 특히, 가요계의 현실을 보자. 지금, 한국의 신세대 가수 들 중의 일정 부류는 별 거리낌 없이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된 예명을 지어 가지고 있고, 그에 더하여 가요의 제목을 아예,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지어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요의 가사 또한, 일정부분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된 구절까지 지어 넣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렇게 구태여 영 미식 철자나 발음으로 된 제목이나 가사를 가요에 지어 넣고 있는 것일까? 그러한 의문에 대하여 사람들은 가끔, 질문을 한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그들은 언제나 앵무새처럼 다음과 같은 말로 변명을 하곤 한다."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 또한,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을 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안 하면, 대중들이 자꾸 외면하는 것 같아요. 따라서 우리의 책임도 책임이지만, 가요 팬들도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솔직히 외래어를 집어넣어서 부르면 왠지 모르게 촌스럽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또, 국제화시대 추세이기도 하고...... "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대답은 도대체 정말, 합당하기나 한 것일까? 자신들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 해 볼 생각은 없이, 그저 자신의 책임한계나 좀 줄여보자는 얄팍한 생각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주장 할 수 있을까? 또한, 외래어로 지어 부르면 촌스럽지 않다는 생각도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지 그 것이 본래부터 내포하고 있던 절대적 진리일 수도 없는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0 사투리는 향토인의 살과 피이자 호흡이다... 2022-06-08 0 2506
1569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 / 남영전 2021-12-20 0 2147
1568 [문단소식]- 훈춘 김동진시인 "풍경소리" 울리다... 2021-09-07 0 2116
1567 [시공부사전] - 담시(譚詩)? 2021-05-29 0 2501
1566 하이퍼시 명언 21 / 최흔 2021-05-25 0 2493
1565 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05-25 0 2459
1564 하이퍼시 명언 19 / 최흔 2021-05-25 0 2278
1563 하이퍼시 명언 18 / 최흔 2021-05-25 0 2342
1562 하이퍼시 명언 17 / 최흔 2021-05-25 0 2281
1561 하이퍼시 명언 16 / 최흔 2021-05-25 0 2310
1560 하이퍼시 명언 15 / 최흔 2021-05-25 0 2392
1559 하이퍼시 명언 14 / 최흔 2021-05-25 0 2180
1558 하이퍼시 명언 13 / 최흔 2021-05-25 0 2412
1557 하이퍼시 명언 12 / 최흔 2021-05-25 0 2394
1556 하이퍼시 명언 11 / 최흔 2021-05-25 0 2330
1555 하이퍼시 명언 10 / 최흔 2021-05-25 0 2391
1554 하이퍼시 명언 9 / 최흔 2021-05-25 0 2425
1553 하이퍼시 명언 8 / 최흔 2021-05-25 0 2257
1552 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05-25 0 2188
1551 하이퍼시 명언 6 / 최흔 2021-05-25 0 2373
1550 하이퍼시 명언 5 / 최흔 2021-05-25 0 2268
1549 하이퍼시 명언 4 / 최흔 2021-05-25 0 2315
1548 하이퍼시 명언 3 / 최흔 2021-05-25 0 2380
1547 하이퍼시 명언 2 / 최흔 2021-05-25 0 2377
1546 하이퍼시 명언 1 / 최흔 2021-05-25 0 2441
1545 토템시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김룡운 2021-05-24 0 2305
1544 토템과 민족문화 / 현춘산 2021-05-24 0 2092
1543 남영전 토템시의 상징이미지/ 현춘산 2021-05-24 0 2528
1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시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0 0 2572
1541 시인 최기자/ 소설가 허련순 2021-05-03 0 2376
1540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6 2021-03-02 0 2423
1539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5 2021-03-02 0 2538
1538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4 2021-03-02 0 2301
1537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3 2021-03-02 0 2665
1536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2 2021-03-02 0 2599
1535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1 2021-02-19 0 2687
1534 [시공부] - 투르게네프 산문시 2021-01-18 0 2894
1533 [시공부] - 김기림 시인 2021-01-18 0 3229
1532 [타산지석] - 늘 "이기리"... 꼭 "이기리"... 2020-12-28 0 3042
1531 토템시/ 범= 남영전, 해설= 현춘산(8) 2020-10-10 0 296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